[한라일보] 제주지역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 등 자영업 부진과 건설업 침체로 고용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취업자가 1년 사이에 1만명 감소했는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관광 관련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1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11월 도내 취업자 수는 4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1만명) 줄었다. 지난 8월부터 다섯달 연속 감소에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1월(-6.1%) 이후 46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9.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실업자는 7000명으로 86.5%(3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1.7%로 0.8%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1%(1만3000명)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3.5%(5000명) 감소한 3만명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1000명으로 4.3%(2000명)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7만4000명(상용 19만1000명, 임시 6만4000명, 일용 1만9000명)으로 1.0%(3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4%(3000명), 일용근로자는 11.8%(3000명)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는 4.1%(3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5.0%(7000명) 감소한 12만7000명이다. 자영업자가 10만5000명으로 3.6%(4000명) 줄면서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2000명으로 11.0%(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과 내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가 고용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20대 취업자는 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9%(1만1000명) 줄었고, 30대는 6만6000명으로 4.6%(3000명) 감소했다. 40대, 50대, 60세 이상 취업자는 각각 9만5000명, 10만2000명, 10만명으로 각각 0.5%(1000명), 0.8%(1000명), 3.0%(3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는 15세 이상 인구가 5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0.6%(3000명) 감소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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