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尹 탄핵해야”···TK·보수도 과반 찬성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탄핵 찬성 여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 76.1%, 반대 21.9%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적극 찬성 72.6%, 다소 찬성 3.5%, 다소 반대 5.3%, 적극 반대 16.6%, 잘모름·무응답은 2.0%였다.
 
연령별로 찬성 비율을 살펴보면 30대가 85.4%로 가장 높았고, 40대 82.9%, 50대 82.8%, 18~29세 73.7%로 뒤따랐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불리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69.8%, 59.6%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93.5%), 충청(79.2%), 부산·울산·경남(76.7%), 인천·경기(76.5%), 서울(72.1%)의 순으로 찬성률을 보였으며 보수가 우세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61.4%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치 성향에서는 진보층 89.7%, 중도층 77.0%, 보수층 65.3%가 각각 탄핵에 찬성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 17.7%, ‘못하고 있다’ 80.8%였으며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지 않은 채 한덕수·한동훈 공동체제로 간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응답에서는 동의 20.4%, 비동의 71.6%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더라도 계속 국회에 상정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찬성 73.2%, 반대 2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 면접(8.0%), 무선 ARS(92.0%)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1%p(포인트)다.
 
또한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찬성 75.1%, 반대 23.3%, 모름 1.6%로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4.5%, 중도층 79.0%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반대 51.7%, 찬성 45.5%로 반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82.2%), 강원·제주(77.35%), 인천·경기(75.8%), 서울(75.2%), 부산·울산·경남(75.0%), 대구·경북(70.8%), 충청(69.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방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길리서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