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식 커플이 마침내 부부가 된다.
11일 뉴스1은 개그계 선후배 김준호·김지민이 다음 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보도했다.
두 사람 나이는 김준호가 50세, 김지민이 41세다. 김준호는 연극배우 A씨와 첫번째 결혼을 했다가, 2018년 이혼했다. 전 부인과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만남은 오랫동안 화제였다. 이 커플은 여러 예능에서 결혼을 웃음 소재로 활용해 방송을 하기도 했지만, 드디어 날을 잡았다.
축하가 쏟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9살인지라 그동안 방송에서 밝혀졌던 이들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준호는 지난 6월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병원을 방문해 수면 관련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코골이가 성욕감퇴 뿐만 아니라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충격을 받았었다. 김준호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다.
최근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부부 498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코골이가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편의 59.2%, 아내의 11.0%가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코골이가 자신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위험도가 코골이가 없는 아내를 둔 남편에 견줘 1.51배에 달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코골이가 자신에게 나쁜 건강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봤다.
이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배우자, 특히 남편의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한편 김준호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미래를 위해 정자 냉동을 했다고 토로했다. 검사 결과 김준호 정자 상태가 같은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지민은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는 심지어 집에서 매일 혈압을 잰다고 했다. 김지민은 "건강검진을 했는데 너무 높은 고혈압이 나왔다. 이 이야기를 했더니 혈압계를 선물로 줬다. 그런데 가정용이 아니라 병원용”이라며 “설치 기사님이 ‘가정집에는 처음 해본다’고 하시더라. 할머니 방 문 여는 기분인데, 매일 잰다. 조카들이 6명인데 우리 집에 놀러오면 재미있다고 저것만 잰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산부인과를 방문해 난자 나이도 알아봤다. 검사 결과 김지민의 난소 나이는 27세였다.
당시 일부러 김준호를 놀리기 위해 전화를 해 "난소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나왔어"라고 우울한 척 말했는데, 김준호가 "40대 중반이면 나랑 딱 맞네. 내가 50이니까"라는 해 감동을 안겼다.
김지민이 난소 나이 27세라며 사실을 밝히자 김준호는 "나 27살 만나는 거야?"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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