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PC삼립의 연결 기준 매출은 8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업계가 전반적으로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실을 챙겼다는 평가다.
SPC삼립은 2022년부터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2024년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PC삼립의 예상 실적으로 매출 3조4789억원, 영업이익 984억원을 제시했다.
장기화된 불황과 대내외적인 이슈가 겹치면서 목표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올해도 실적 경신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성장세에 인사 혁신에 따른 경영 개선, 생산성·유통 역량 확대 등이 맞물리면 내년에는 4조 클럽 입성을 노려볼 만 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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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저트 인기로 해외 유통채널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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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자회사 GFS와 몬즈컴퍼니 합병으로 포트폴리오 및 유통 채널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SPC가 올 4분기부터 HMR 제품라인 강화, B2B 시장 확대 등 광폭 행보를 기반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베이커리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호빵, 호떡, 약과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H마트와 협업해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SPC삼립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국가로 제품 유통을 확장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과 동남아에서 K디저트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서 "내년에는 미주시장을 타깃으로 메인 스트림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사 개편에서는 공동대표 체제를 선언하면서 대내외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SPC삼립 측은 "황종현 대표이사는 M&A와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총괄하면서 삼립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게 되며, 신임 김범수 대표는 삼립의 베이커리, 푸드 사업 운영 및 관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삼립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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