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을 이겨내고 4년 만에 개봉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순항 중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소방관'의 누적관객수는 9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9일 전체 예매율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입소문을 나고 순항 중인 것.
앞서 '소방관'은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물의로 촬영 후 무려 4년이나 영화를 묵히게 됐다. 개봉을 확정하고도 곽도원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었지만 100만 관객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여 다행인 상황.
지난달 진행된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은 "개봉을 못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히며 "음주운전에 관한 이슈가 계속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곽도원 배우가 소환돼서 미치겠더라. 찍어놓고 최초로 개봉 못하는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공포심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곽 감독은 "그렇다고 OTT에서 사갈 것 같지도 않아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면서 결국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이제 족쇄를 좀 풀자는 마음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새출발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사히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소방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다시 한번 위기를 맞닥뜨렸다.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라는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불매'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
지난 3일 늦은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염을 선포했고, 4일 새벽 국회는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 해제됐다.
이후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퇴장하면서 탄핵안이 무효화됐고, 국민들의 촛불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곽경택 감독이 지난 3월 동생의 선거 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으며, 연좌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지만 부정적 여론이 더 큰 상황이다. 또 한번 위기를 맞은 '소방관'이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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