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시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양 도시 간 광역 교통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갖고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 동안 서울 대중교통(지하철·버스)과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가 의정부시까지 확대된다.
서울시 윤종장 교통실장, 의정부시 유창훈 철도교통과장, 정영민 버스정책과장은 실무 의견을 교환했다.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 중심지로 서울 북부와 맞닿아 있어 출퇴근 등 생활권이 연결돼 있다. 1호선과 7호선 등 의정부 관내 도시철도가 서울 도심, 강남 지역과 연결되고 버스 등 양 도시 간 환승 이용자가 많다. 지난 5월에는 서울09번(의정부 고산지구~노원역)·서울10번(의정부 가능동~도봉산역) 등 출퇴근용 서울동행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됐다.
이번 협약 이후 설비 개발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의정부 관내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월 최고 6만5000원(39세 이하는 5만8000원)에 서울지역 지하철과 우이신설선, 공항철도, 신림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김포골드라인, 수인분당선, 서해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의정부 지역 도시철도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과 함께 서비스 구간에 포함됐다.
시는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의정부 시민은 서울 지하철, 서울 버스, 공항철도(인천공항1·2터미널) 하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 터미널 하차가 가능해졌다. 1호선 의정부역에서 출발해 공항철도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하차하면 최소 4850원을 내야 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별도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7개 지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이용 범위를 넓히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10여개 시외 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도시철도에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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