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 종합순위에서 7년 만에 6위에 올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 ‘GPCI(Global Power City Index)’에서 서울시가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번째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PCI는 도시의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 교통 접근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수이다. UNESCO, OECD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 통계자료를 활용하고 자체 설문조사의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분석 결과 1위는 런던이었으며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도시의 순서는 작년과 동일하다.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와 도쿄의 종합 접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GPCI가 처음 발표한 2008년 13위로 출발해 2012년 6위로 상승했다. 2020·2021년 8위로 하락했고 올해 6위를 탈환했다.
서울의 분야별 순위 및 점수는 ▲경제(15위→19위) ▲연구개발(6위→5위) ▲문화교류(11위→16위) ▲거주(36위→35위 ▲환경(14위→17위) ▲교통 접근성(20위→16위)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며 로스앤젤레스(3위), 보스턴(4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거주 분야의 경쟁력은 35위로 뉴욕(39위), 로스앤젤레스(41위) 등 주택 가격이 높은 대도시들과 함께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들은 변함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서울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관광재단, 한국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11명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는 관광산업의 위기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가 다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침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관광진흥기금 긴급지원계정을 활용해 피해가 극심한 업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숙련된 관광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서울 관광업계 특화 고용 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은 이미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다"며 "이번에도 관광업계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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