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 개소 1년…올해 아동 10명 일상 회복 도와

인천사서원,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 개소 1년…올해 아동 10명 일상 회복 도와

경기일보 2024-12-11 15:1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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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인천지역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가 지난 1년 간 학대 피해 장애아동 10명에 대한 일상회복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학대 피해장애아동 임시 보호시설인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를 운영한지 1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 간 쉼터를 이용한 아동은 모두 10명으로 현재는 초등~고등학생 6명이 생활하고 있다.

 

A군(17)은 지난 7월 눈 주변 뼈가 주저앉아 있는 채로 쉼터에 들어왔다. 쉼터는 급히 안과를 수소문해 인천신세계안과에 도움을 요청했고 골절 부위를 치료했다. 여기에 추가 검사 등을 통해 현재는 일상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쉼터에 입소한 B양(8)은 의사소통이나 숟가락질을 못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이에 아동심리발달센터 도움을 받아 대화 훈련 등에 나섰으며, 쉼터의 생활지도원은 숟가락질, 기다리기 등을 가르쳤다. 현재는 말로 의사를 표현하고 화를 내는 일도 줄었다. 병원 정기 검진으로 건강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쉼터는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연령별 맞춤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입소가 이뤄지면 우선적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연계해 입학 가능한 학교를 찾는다. 쉼터에서 멀리 있는 곳이면 생활지도원이 등하교를 직접 맡는다. 여기에 아동 심리발달센터, 병원 등과 연계해 심리 치료와 정기 진료도 병행한다. 아동심리발달센터, 치과, 안과, 지역 의원 4곳과 협약해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교육청, 인천시, 남부·서부·중부 아동보호전문기관, 군·구청, 지역 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해 피해 장애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명절이나 어린이날 등 연휴엔 바깥 활동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윤경 센터장은 “아이들이 쉼터에서 지내는동안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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