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이 대신 받은 故 김수미 대상...'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현장

서효림이 대신 받은 故 김수미 대상...'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현장

독서신문 2024-12-11 15:05:00 신고

3줄요약

“고인이 되신 분을 대신해 수상 소감을 한다는 것이….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입에서 (말이) 떨어지는 것이 어렵습니다. (…) 지금 많은 분이 애도해 주시는 만큼 잘 살아내면서 그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배우 서효림이 이렇게 말했다. 고(故) 김수미 배우의 대리 수상자로 전한 소감이었다. 

배우 서효림이 김수미가 수상한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대상을 대신 품에 안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대회장 방재홍 서울미디어그룹 회장과 서효림, 정태호 총재. [사진=안경선 PD]

올해 3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은 국내외 문화·연예·예술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종합 시상식이다. 매년 영화, 방송, 연극, 가요, 국악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상과 인플루언서 상 등을 마련해 한 해 동안 왕성하게 활동한 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 대상은 지난 10월 25일 눈을 감은 김수미 배우에게 돌아갔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등 국민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공을 세웠다. 앞서 김수미는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 현장에 고인을 대신해 단상에 오른 서효림은 “내일모레가 (김수미의) 49재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우리 가족들도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애도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어머님의 유품 중 오래된 일기장 속에서는 곱고 여린, 여자로서의 김수미의 삶을 엿보기도 했다”면서 눈물을 참았다. 서효림은 김수미의 며느리다. 동시에 그를 평소 ‘엄마’라고 부르며 따른 후배 배우이기도 하다.

방두철 이뉴스투데이·독서신문 대표이사가 성인가요 부문 대상 수상자 박상철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경선 PD] 

성인가요 대상 수상자는 가수 박상철과 안소정, 케이팝 가수상으로는 DKZ, 원위, 펜타곤의 후이, 유니스, 임한별, 퍼플키스가 호명됐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는 처음 시상식에 왔다는 후이는 “떨린다”면서 “유니버스 정말 감사하다”라고 외치고 축하 무대를 장식했다. 

그 외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은 디즈니플러스 '강대강'에서 열연한 김동욱과 MBC '밤에 피는 꽃'에서 연기한 이하늬가,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행복한 나라' 유재명과 '로기완' 최성은이 차지했다. 

춤이 전부인 여성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입소문을 탄 영화 ‘빅토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외에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정지선 셰프와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김대호 아나운서가 나란히 여자-남자 스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은 (주)동방에프앤비 유세아 대표에게 돌아갔다.

배우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이날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동욱은 “유독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겨울”이라면서 "모든 분들이 올겨울이 끝나기 전에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일들이 꼭 생기길 바란다"라고 했다. SBS ‘굿파트너’에서 공분을 일으키는 연기로 드라마 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은 배우 지승현은 “시국이 어수선한데 개개인은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방재홍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열린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PD]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이날 문화연예대상 대회장을 맡은 방재홍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은 "K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문화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며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우리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강력한 문화적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라고 했다.

이어 "문화와 예술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우리 사회의 가치를 반영하고 우리의 삶에 깊은 울림을 주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대한민국 문화와 예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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