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SK이노베이션 E&S와 전 은행권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이하PP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국내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금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의 PPA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며,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등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RE100 목표를 203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 광주광역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해 기후 위기 주원인인 석탄금융 축소와 기후 금융 확산 환경조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이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또 2008년부터 광주광역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탄소은행제를 시행함에 따라 ‘탄소포인트 기부은행’으로 역할과 책임을 맡아 광주시민들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는 탄소포인트만큼 후원금을 전달함으로써 광주 도심 내 ‘탄소포인트 숲’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캠페인에 광주은행 노사가 동참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은행 고병일 은행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다"며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E&S 추형욱 사장은 “앞으로도 광주은행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경영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