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양대 금융노조 “금융수장, 윤석열 탄핵으로 금융시장 안정 확보해라”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융안정 보장을 위한 정부 입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단기적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대응력 확보만으로는 지금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국금융산업노조·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국민의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경제는 윤석열 집권 2년 7개월 동안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를 겪는 중”이라며 “이 와중에 상상조차 힘든 불법 계엄 사태와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탄핵안 폐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 금융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금융당국은 근본적인 조치에는 입을 닫은 채 단기적 유동성 공급에만 매달리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현재 외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정치적 혼란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앵무새처럼 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뻔한 소리는 그만하고, 신속히 윤석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두 금융수장의 법적 의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신들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만약 금융위원회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법적 책임을 방기한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 속에서 금융시장 불안을 방조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 양대 노동조합은 다시 한번 금융위원회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 국가 경제를 위해 윤석열 탄핵을 선포하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통한 한국경제의 안정을 언급하며 “윤석열 탄핵 없이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관들 모아놓고 한국경제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하루 빨리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윤석열 탄핵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