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지적장애가 있는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대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진 15세 여중생 A 양이 10대 무리에게 집단 폭행당했다. 가해 무리는 6명으로 성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 어머니이자 제보자인 B 씨는 A 양과 가해자들이 2~3개월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A 양과 한 여학생이 SNS에서 다툰 뒤 그의 남자친구인 10대 남학생이 무리와 함께 A 양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양을 보문산에서 15분간 폭행하고, 다시 차에 태워 CCTV 사각지대인 한 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1시간가량 때렸다”며 “집에 들어온 A 양은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양 볼엔 담뱃불로 지져진 화상 흉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해 무리가 A 양을 집 근처에 내려주면서 무릎을 꿇린 후 오히려 사과하게 했고 "집에 가서 폭행당한 사실을 이야기해라"고 할 정도로 죄의식이 없었다고 B 씨는 주장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A 양은 "애들한테 맞았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울며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B 씨는 가해 무리 중 한 남자아이와 신고 당일에도 통화하면서 경찰서에 오라고 했지만 '알았다'고 해놓고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집 주소를 알고 있기에 A 양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이 바쁜 걸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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