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순환 재활용 자동차 부품 개발

SK케미칼,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순환 재활용 자동차 부품 개발

폴리뉴스 2024-12-11 13:41:18 신고

SK케미칼이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 [사진=SK케미칼]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국내 화학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가 손잡고 지속 가능한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현대차·기아와 협력하여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EV3 스터디카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지속 가능 소재된 기아 EV3 스터디카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지속 가능 소재된 기아 EV3 스터디카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최근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소재와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 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폐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11월 13일 열린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공개됐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로 재활용했으며, 이 기술로 제작된 부품은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 등 총 5종이다. 또한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가 바닥 매트에 적용되어 재활용의 용이성을 높였다.

특히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폐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 방식을 사용해 석유 기반 제품과 거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2023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업계의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으며, 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의 강석호 리사이클 M&BD/운영실장은 “Car-to-Car Closed Loop 구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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