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청년 정착 도시 조성 박차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화성시, 청년 정착 도시 조성 박차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경기일보 2024-12-11 13:09:35 신고

3줄요약

전국 다섯 번째 100만 특례시 출범을 목전에 둔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청년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데다 시민 평균 연령이 38.9세(2024년 11월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문화 등 다방면 지원을 통해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시가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청년의날 기념행사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청년의날 기념행사 모습. 화성시 제공

 

■ 대한민국 최고 젊은 도시 화성..청년 정착도시로

 

화성시는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삶 지원을 위해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경기도내 최초로 청년 취업 끝까지 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화성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취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비롯해 진로 탐색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우수 인재 매칭, 청년 선호 직종군 분야별 전문교육, 관련 기업 현장 직무 경험 등 체계적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역 내 우수기업 발굴 및 기업과 청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청년 창업자 간담회 모습. 화성시 제공
지난해 11월 진행된 청년 창업자 간담회 모습. 화성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1만원 청년 희망상가’를 추진 중이다. 이는 예비창업자와 3년 미만 창업자를 대상으로 1년간 월 1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임차료를 시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인의 초기 부담 완화를 비롯해 청년들의 실패 부담을 덜어주고 혁신적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 시정 현장 근무 경험과 진로 및 적성 탐색 등을 위한 청년 공공인턴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도입해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올해에는 106명이 시청과 사업소 등에 배치돼 행정 직무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화성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통해 진로 개척, 미래 도전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4주간 대학 연수비와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을 제공해 화성 청년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 청년 주거 안정 지원, 청년 미래 응원하는 화성

 

화성시는 청년들의 안정적 미래를 위해 다양한 주거 안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높은 주거비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로 종잣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의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월세 지원을 비롯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청년 주거 안정 및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월세 지원은 부모와 별도 거주 중이며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청년 가운데 임차보증금 1억원, 월세 50만원 이하인 가구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6개월까지 임차료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화성시가 지난해 7월 진행한 지역사회 청년활동가 워크숍.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지난해 7월 진행한 지역사회 청년활동가 워크숍. 화성시 제공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무주택 청년 가운데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 기준은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전세 전환가액), 임차전용면적 60㎡ 이하로 올해 123가구를 선정해 대출금 연 2%(최대 200만원)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는 특례시 출범에 맞춰 무주택 청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이사비를 지원하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300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지원해 빈틈없는 청년 주거 지원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인구절벽과 지방 소멸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많은 청년들의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개소한 화성시청년지원센터 내 공유라운지. 화성시 제공
지난 2021년 개소한 화성시청년지원센터 내 공유라운지. 화성시 제공

 

■ 청년정책의 중심, ‘화성시청년지원센터’

 

화성시는 2021년부터 지역 청년들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전용 커뮤니티 공간 ‘화성시청년지원센터 HEY’를 운영 중이다. 청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자유로운 활동과 도전을 환영한다는 의미가 담긴 센터는 일자리 카페와 청년 활동 지원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공간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진행,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센터는 공연과 강의 등이 가능한 라운지 공간과 공유주방, 휴식 공간, 세미나룸 등을 갖추고 있어 청년들의 문화와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또 센터에서는 ▲청년 플랫폼 조성 ▲청년 자립 지원 ▲청년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센터는 청년들의 관계망 형성,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권역별 거점 공간과 협약해 교류 공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다락(多樂)방’과 청년의 화성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소통학교’, 청년 네트워크 장 마련을 위한 ‘화려한 페스타’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개최된 화성시청년의날 행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지난 9월 개최된 화성시청년의날 행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아울러 청년아카데미와 청년마켓을 통한 청년 자립 지원도 실시 중이다. 청년아카데미에서는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취미·여가 등 주제별 맞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연 2회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부스 형태의 마켓 운영과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마켓을 운영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돌봄을 통한 사회 진입 등을 지원하는 ‘Healthy Pleasure’ 사업과 청년들의 자아인식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자존감 프로젝트 ‘LOVE MYSELF PROJECT’를 진행, 청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을 돕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청년들이 홀로 일어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미래세대인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청년들의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반영한 체계적 지원 정책으로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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