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 올인

의정부시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 올인

경기일보 2024-12-11 13:0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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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 네번째)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여자컬린전수권대회 유치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 네번째)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여자컬린전수권대회 유치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2025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녹양동 소재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하루 세 경기로 진행된다.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13개국이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참가국 중 7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시의 이번 대회 유치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링경기장을 설립하고 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빙상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세계컬링연맹(WCF) 기준을 충족한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며 노후한 제습기 2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WCF가 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마친 바 있다.

 

의정부 실내빙상장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실내빙상장 전경. 의정부시 제공

 

또 지난 7월 대한컬링연맹과 함께 김동근 시장 및 한상호 한국컬링연맹 회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를 꾸려 월 2회 실무회의를 운영 중이다. 11월에는 이번 대회와 유사한 유럽 1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대회(유럽컬링선수권대회) 해외 참관인 프로그램에 조직위와 컬링연맹 관계자 3명이 현장 준비에 참여하는 등 모든 과정을 참관했다.

 

아울러 의정부를 방문하는 국내외 선수 및 관계자, 관람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 기관을 포함한 행정(대회)지원단을 꾸렸다. 지원단은 홍보를 비롯해 도시정비 및 치안‧교통 대책, 화재 예방, 긴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내외 선수단과 팬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숙박시설과 적극 협조해 경기장과 15분 거리의 아일랜드캐슬호텔 전실을 확보했다. 선수들 모두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호텔과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제공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도 녹양역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사전 시설정비 실전 테스트도 마쳤다. 대회 개최 시기 기후와 비슷했던 지난 11월 테스트 이벤트로 회장배 전국컬링대회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시는 세계 13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확산‧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를 중심으로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가 컬링종목 특화 지자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일간 국내외 관람객, 선수단, 관계자, 팬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 녹양동 실내 빙상장에서 킬링 경기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 녹양동 실내 빙상장에서 컬링 경기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시장은 “대한민국과 세계 컬링 강국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승부가 곧 의정부에서 시작된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전 세계 컬링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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