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익명의 기부자가 의정부시에 현금 1천만원을 싼 신문을 전달하고 사라져 연말 훈훈함을 선사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9일 70대로 보이는 한 기부자가 의정부시청사를 찾아 민원 담당 직원에게 신문지에 싸인 현금을 건넸다. 당시 그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역 내 저소득 조손가정 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 5만원권 200장을 신문지에 감싸 총 1천만원을 기부했다.
시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조용하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를 익명으로 처리했다. 기부금은 의정부지역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성금은 지역 내 저소득 조손가정을 돕는 데 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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