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1일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김 전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 선택을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신 교정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오후)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극단 선택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전 장관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처가 확실한 제보가 확인됐다. 오늘 밤 12시경 김용현 씨가 구치소 내에서 런닝으로 만든 끈을 이용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라면서 “다행히 극단 선택 시도는 불발로 그쳤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 사건으로 다시금 '극단적 선택'이란 단어가 여러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한국은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다. 특히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도 있다.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발견됐을 때는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만약 의식이 있는 경우엔 침대나 소파 등 평평한 곳에 눕히고 안정시켜야 한다.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뉴스1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호흡과 맥박부터 확인해야 한다. 호흡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하며, 맥박이 없다면 심폐소생술과 함께 제세동기를 사용해야 한다.
자살 시도 후 혈액 등에서 출혈이 나오는 경우에는 지혈과 압박을 가해서 출혈을 멈추어야 한다. 상처가 있는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소독하여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사람을 가까운 병원에 보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를 받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이나 지인들은 당사자와 함께 치료 및 상담을 받아야 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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