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넓어진다…'관광업계 순풍 기대'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는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와 중국 간 하늘길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지난달 잠정 중단했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주 4회)을 지난 9일부터 재개했다.

중국 국적사인 심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제주∼선전 노선을 주 3회 띄운다.

하문항공도 24일부터 제주∼푸저우 노선(주 2회)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길상항공은 기존 주 10회 운항 중인 제주∼상하이 노선을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제주와 중국 간 하늘길 확대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중국 국영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내년 1월 2일부터 제주∼장춘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춘추항공은 내년 1월 10일부터 제주∼광저우 노선(주 3회)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모두 12개 도시로 확대되며 주당 왕복 18편이 늘어난 주 112회 운항된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은 전통적으로 관광업계 비수기임에도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인 비자 면제 등의 결정으로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중국 국적사를 중심으로 제주 직항노선 확대 움직임이 커졌다"며 "그동안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던 중국 교류단체 등의 관광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운항 중인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노선까지 더하면 제주공항 국제선은 총 16개 도시, 주 145회 운항된다.

이는 제주 외국인 관광 최대 성수기였던 2016년 주 160여회와 비교해 90% 정도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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