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일 싱가포르 전력청과 1411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대한전선의 매출의 4.9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첫 오더(Order) 수령일로부터 3년간으로 대한전선은 오더 수령시 정정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230kV급 OF(Oil-Filled) 케이블 자재납품, 시공 등 시스템 구성을 포함한 턴키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OF 케이블 및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의 생산과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OF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체를 형성한 것이다.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지만 복잡한 생산 공정과 까다로운 유지보수 때문에 소수 기업만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1970년대 국내 최초로 OF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 상용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4분기에만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이 회사는 10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8368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풀 턴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11월과 12월에는 미국과 스웨덴에서 총 2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해 글로벌 주요 전력청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완벽한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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