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베이징 노선 등 중국 직항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겨울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등의 영향으로 직항노선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11월 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국 등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 시행을 발표했다. 여행,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중국인의 제주 방문 증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11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운항을 잠시 멈췄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주 4회)을 이달 8일부터 재개했다.
중국 국적사인 심천항공은 이달 18일부터 제주~심천(선전) 노선을 주 3회 재개한다. 하문항공도 이달 24일부터 제주~푸저우 노선(주 2회)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기존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10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또 내년에는 중국 국영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늘어난 관광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주~장춘 노선을 1월 2일부터 주 2회 운항하고, 춘추항공도 1월 10일부터 제주~광저우 노선(주 3회)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총 12개 도시로 확대되며, 주당 운항 횟수도 왕복 112회로 확대된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 전통적으로 관광 비수기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비자면제 등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로 중국 국적사가 제주 직항노선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10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22만8982명으로, 전년 대비 302.1%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10월까지 270만8279명에 견주면 절반 이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0월(88만8331명)보다는 38.3%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확대되는 중국 직항노선과 함께 기존에 운항 중인 일본 도쿄,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노선까지 더하면 제주공항 국제선은 총 16개 도시, 주 145회가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 외국인 관광 최대 성수기였던 2016년의 주 160여회와 비교하면 90% 정도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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