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조희신 기자] 박세리가 찬란한 승부욕으로 틈새 시간을 채웠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5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이 '틈 친구' 박세리와 함께 '틈 주인' 악취분석실과 과학 학원을 찾아가 열정 넘치는 하루를 완성했다.
'요술공주 세리' 주제가로 박세리를 환영한 유재석은 "오늘 감독님과 같이 다닐 생각에 기분이 좋다. 아낌없이 퍼 주는 스타일이다"라며 '리치언니'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를 입증하듯 박세리는 대전 명물빵을 제작진 몫까지 통 크게 챙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무려 20년 '아는 사이'였던 박세리에게 "감독님 번호 좀 달라. 가끔 전화 해야지"라고 능청스럽게 나서 '친분 케미'에 기대감을 모았다.
이들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악취분석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틈 주인은 악취 분석이라는 생소한 직업 현장을 소개했다. 첫 번째 게임은 '공기 슈팅'. 공깃돌 1개를 릴레이로 쳐 매직을 쓰러뜨리는 게임이었다.
박세리는 유재석이 실수를 반복하자 "얘기했잖아, 넘기면 안 된다고"라며 전격 자세 코칭에 나서기까지 했다. 이에 단 2번째 도전 만에 유재석의 1타2피로 짜릿한 첫 성공을 거뒀다.
유연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작은 홈. 유연석은 "여기 해저드(장애물)이야?"라고 걱정한 것도 잠시, 곧바로 공깃돌이 홈에 빠져버렸다. 그러자 박세리는 "이건 구제해줘라. 원래 골프에서 이런 건 수리지(코스 정비 구역)야"라더니 "수리지 안 할 거면 책상을 바꿨어 야지"라며 국가대표 감독 답게 항의에 나서 제작진을 진땀 나게 했다. 그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2단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두 번째 틈 주인은 인디밴드를 겸업하는 과학 학원 선생님들이었다. 게임은 문제집 위에 놓인 기타 피크 3개를 손바닥으로 쳐 다 뒤집으면 성공하는 '기타 피크 판치기'였다.
첫 도전에서 박세리에 이어 유재석이 2개를 한 번에 뒤집어 성공했다. 피크 개수가 5개로 늘어난 2단계도 첫 도전에 유연석이 4개를 한 방에 넘기자 유재석은 "감독님 이거 기적 한 번 내자"라고 기대했다.
이어 8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원샷 원킬로 2단계를 성공해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3단계 10번째 시도에서 1개의 피크를 뒤집지 못하며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유연석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며 애써 다독이자, 박세리는 "졌잘싸는 없다고 했지?"라고 울컥하더니 "출연한 방송 중에 가장 힘든 날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조희신 jhkk44@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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