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12만명↑···내수·건설·제조 부진 여전

11월 취업자 12만명↑···내수·건설·제조 부진 여전

투데이코리아 2024-12-11 10:2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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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중앙대학교 취업박람회를 찾아 기업 채용 상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대학생들이 중앙대학교 취업박람회를 찾아 기업 채용 상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에 도·소매업 취업자와 자영업자의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업과 제조업도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11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0월(8만3000명) 10만명을 하회한 이후 한 달만에 다시 1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내수 중심 일자리의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의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9만6000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향세가 이어졌으며 제조업은 9만5000명 줄어 1년 7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역시 8만9000명 줄어들었으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8만6000명 감소하며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5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류 등의 감소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설 현장이나 아파트 경비 인력파견을 비롯한 사업지원서비스업의 일자리 감소폭이 두드러졌다”며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아파트 경비 인력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000명), 교육 서비스업(10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1000명)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16만7000명, 임시근로자가 10만6000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명3000명 감소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만9000명 줄어들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간 1인 자영업자 위주로 이어졌던 감소추세가 영세 소상공인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5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취업자 증가와 청년층 감소세가 지속됐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7000명 증가했으며 30대가 8만9000명, 50대가 7000명 늘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9만1000명 줄었으며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10만명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속 감소세로는 25개월째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역시 11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낮았으며,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6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1000명 줄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5만명 증가한 161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이 17만9000명, 가사가 9만명 증가했으나 육아 (-8만9000명), 취업준비자(-6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가 4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2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에서도 4만7000명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직접일자리 사업 신속채용 추진계획 등을 통해 고용 상황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건설업·제조업 고용 감소와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겠다”며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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