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1.10(0.35%) 내린 4만4247.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4 낮은 6034.91, 나스닥종합지수는 49.45(0.25%) 밀린 1만9687.24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는 4거래일, S&P500과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저녁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CPI는 미국 경제 전반의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활용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1월 CPI는 0.1%포인트(p) 상승한 연간 2.7%로 연준 목표인 2%를 웃돈다.
그간 연준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일각에선 예상치가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오는 12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낮출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중국 규제 당국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 소식에 2.69% 하락했다.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졌다.
회계 부정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8.20%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전일 대비 0.41% 오르며 최고 종가 기록을 경신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양자 컴퓨터 칩 ‘윌로’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5.59% 뛰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14%)·필수소비재(0.5%)·통신서비스(2.61%) 3개 업종만 상승하고, 에너지(0.62%)·금융(0.11%)·헬스케어(0.46%)·산업재(0.22%)·소재(0.93%)·부동산(1.63%)·테크놀로지(1.26%)·유틸리티(0.82%) 8개 종목은 하락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