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SNS에는 명일여고 앞에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김건희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택시를 탈 때, 학교에서 행사를 나갈 때 우리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명일'의 이름을 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께서 국정에 관여할수록, 대통령 계엄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수록 우리는 더욱 명일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며 "부디 민주적이고 양심적으로 행동해 후배들이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명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외친다. 윤석열을 탄핵해라. 윤석열은 하야하라.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 비리 그 자체인 김건희를 체포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정권을 붙잡기 위한 추태는 이미 역사 속에서 심판받았다"며 "한겨울 길바닥에 앉아 올바름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당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지체해봤자 늘어나는 것은 임기가 아닌 역사임을, 우리의 의지는 찬바람에 꺼지는 게 아닌 모일수록 커지는 불꽃임을 이제는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일에는 김 여사의 모교인 경기대 재학생과 교수들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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