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4원 반등 출발…정국 불안에 강달러까지

환율 1434원 반등 출발…정국 불안에 강달러까지

아주경제 2024-12-11 09:3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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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반등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9시 25분 기준 143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1원 오른 1434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32.8원이다. 개장 이후에는 1434원 후반까지 고점을 높이다가 143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CPI는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다. 간밤 달러화는 국채금리 상승, 엔화와 호주 달러 하락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정부·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채권시장 안정펀드 및 회사채·CP 매입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당국은 적극적인 안정화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며 "1430원대에서 실개입 경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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