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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3000명 증가했다. 전월 8만 3000명에서 한 달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까지 30만명대를 보였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월 10만명대로 줄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 잠깐 2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5~6월 다시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7~9월에는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다 10월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 3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서비스업도(10만 6000명), 정보통신업(7만 1000명) 등에서도 각각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9만 6000명이 줄어들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4만 7000명)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내수 침체로 종합건설 및 전문직별 공사업 등 전반적인 건설 일자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8만 9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4만명)부터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지난달 감소폭은 전월(-14만 8000명)보단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9만 5000명 급감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폭은 지난해 4월(-9만 7000명)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안에서도 전자부품·의복 등 분야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65만 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 1000명(3.1%) 감소했다. 실업률은 2.2%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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