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조희신 기자]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 이종원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가 지난 10일 호응 속에 종영했다. 채용주(김세정 분)와 윤민주(이종원 분)는 '나'를 찾기 위한 다음 장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채용주는 오찬휘(백성철 분)와 함께 백목주류가 고용한 악덕 업체에 등판했다. 두 사람은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TF팀에게 남은 숙제는 민심 잃은 투게더 심폐소생이었다. 확실한 사과와 보상으로 다가간 TF팀은 국제 블라인드 맥주 대회 금메달 이력으로 소비자들에게 투게더의 품질을 증명했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투게더 1차 물량이 완판, 신제품 출시를 성공적으로 해낸 채용주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부산지점 폐점 건이었다.
당연히 선배도 함께 부산으로 돌아가는 거냐는 강범(류원우 분)의 질문에 채용주는 고민이 깊어졌다. 채용주는 투게더의 완판에도 덤덤한 자신을 보며 지상주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산 지점장은 새로운 여정을 찾아서 가도 된다며 지상 주류에 청춘을 바친 채용주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다.
그렇게 채용주는 지상주류를 떠나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답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윤민주는 그런 채용주를 향해 "자신을 마주한 경험치가 없어서 헤매는 거야. 그렇게 흔들리는 모습마저 채용주야. 난 그런 채용주를 사랑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홀가분하게 지상주류를 떠난 듯 보였던 채용주는 윤민주의 품에 안겨서야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 열심히 달려온 기억에 눈물을 터뜨렸다.
윤민주는 다 끝났다고 말하는 채용주에게 "끝난 게 아니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거야"라며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선 그녀를 응원했다.
브루마스터의 삶으로 돌아온 윤민주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맥주를 나누고 즐겼다. 평생 가까워지지 못할 것 같았던 아버지 윤창석(이기영 분)과는 예전과는 다른 단란한 모습을 보였다.
채용주는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들여와 소개하는 바틀샵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강범은 어엿한 과장이 됐고, 심라오(하민혁 분)는 자신을 넘어서는 MZ 후배의 등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방아름(신도현 분)은 오찬휘의 트라우마를 끌어안았고, 그는 방아름이 그토록 원하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가족의 삶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결혼 후 퇴사가 목표였던 방아름은 최연소 기획팀 여성 상무까지 달려보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용주의 이름으로, 민주의 이름으로, 그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아름답고 찬란히 빛나는 우리를 위하여"라는 채용주와 윤민주의 내레이션 위로 그려진 각기 다른 성장을 이룬 TF팀의 엔딩은 이들의 청춘이 그려나갈 다음 장을 향한 기대로 미소 짓게 했다.
뉴스컬처 조희신 jhkk44@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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