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주, ‘은둔형 외톨이’ 양의진 진심으로 움직였다 (발바닥이 뜨거워서)[TV종합]

오예주, ‘은둔형 외톨이’ 양의진 진심으로 움직였다 (발바닥이 뜨거워서)[TV종합]

스포츠동아 2024-12-11 08: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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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KBS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 : 드라마 스페셜 2024〉 방송 캡처

사진 제공: KBS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 : 드라마 스페셜 2024〉 방송 캡처

‘발바닥이 뜨거워서’가 진한 가족애와 사랑으로 똘똘 뭉친 오예주, 김강민, 양의진의 열연으로 ‘드라마 스페셜 2024’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0일 화요드라마 KBS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 : 드라마 스페셜 2024’ (연출 이진아, 극본 한봄)에서는 동생 하늘(오예주 분)과 은둔형 외톨이가 된 노을(양의진 분)이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진정한 위로를 건네며 감동을 선사했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하늘이가 학교폭력으로 3년째 은둔형 외톨이인 친언니 노을의 생사를 확인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장기 출장이 잦은 아빠 철용(박호산 분)을 대신해 언니를 케어하던 하늘은 잠시라도 좋으니 감옥 같은 집에서 탈출하길 간절히 바랐다.

때마침 하늘의 절친이 제주도 여행을 제안, 해방을 꿈꿨던 하늘은 언니의 ‘방구석 탈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하늘의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하늘은 실수로 김양(김강민 분)의 다리를 다치게 했고, 언니는 여전히 좌절 속에서 고립되어가고 있었다.

하늘을 짝사랑하던 김양은 이번 기회로 자신을 책임지라고 플러팅하는가 하면, 엄마가 운영하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주는 등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늘은 “상대가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이런 식으로 마음을 여는 거야”라는 김양의 말을 되새기며 언니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제주도 여행이 가까워졌음을 느낀 하늘은 언니만 두고 떠나도 될지 고민에 휩싸였다. 결국 언니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한 하늘은 노을로부터 긍정적 시그널의 노크소리를 듣게 됐다. 모든 것이 순조롭던 순간, 언니의 방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하늘은 언니가 또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원망스러운 얼굴로 방문을 두드리며 나와서 이야기 좀 하라고 소리쳤지만, 노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하늘은 “언니 맘대로 해. 언니가 죽든 말든 신경 끌거야”라며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참았던 눈물이 터진 하늘은 절친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라며 후회했다. 현지는 빨리 언니에게 가보라고 말했고, 하늘은 전력을 다해 집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열린 집 문을 본 그녀는 혼비백산한 얼굴로 언니를 찾아 나섰다. 그 순간, 전화가 걸려왔고 언니가 응급실에 있단 소식을 듣게 됐다.

이와 함께 방 안에 고립되어 있던 노을의 모습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노을은 자신의 고생을 이해하는 하늘의 진심에 조금씩 변화했고,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하는 동생을 위해 방 이리저리를 돌아다녔다. 벽 하나를 두고 발바닥을 뜨겁게 움직이는 두 자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하늘은 김양이 건넨 양탈과 신발을 들고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커튼 안에서 노을의 괴성이 들려왔고, 이내 흐느끼는 그녀의 울음소리가 응급실에 퍼졌다. 울음을 멈춘 노을은 하늘에게 제주도에 다녀오라며 “나도 할 수 있어. 쓰레기 잘 버릴게. 아프지마 나처럼”이라고 말해 울컥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노을은 하늘이 준 인형 탈을 쓴 채 집으로 향했다. 하늘은 다음엔 제주도에 같이 가자고 제안, 노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제주도 바닷가를 함께 거닐고 있는 두 자매의 미소 엔딩은 화요일 밤을 따뜻한 온기로 채웠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2024’는 사극, 로드무비, 시대극, 멜로, 성장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와 완성도 높은 단막극 5편을 통해 설렘과 감정의 파동을 일으켰다. 여기에 K-드라마를 이끌어갈 신진 작가, 연출자는 물론 배우들의 명연기로 완벽한 3박자의 합을 이루며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입증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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