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곽도원 위기 겨우 넘긴 '소방관', 이번엔 탄핵 정국에 불똥 튀었다

산 넘어 산...곽도원 위기 겨우 넘긴 '소방관', 이번엔 탄핵 정국에 불똥 튀었다

위키트리 2024-12-11 08: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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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소방관'이 비상계엄 후폭풍에 휘말렸다.

영화 '소방관' 공식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곽경택 감독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소방관'은 관객수 8만 62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91만 9782명이다. 2위는 '모아나 2', 3위는 '위키드'가 이었다.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했다. 개봉일부터 6일까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모아나 2'를 따돌린 것이다. 지난 7~8일 '모아나 2'에 1위를 내주긴 했으나 3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방관'을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흥행 가도가 꺾일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국회의원 / 뉴스1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국회의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소방관'은 앞서 주연 곽도원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개봉을 연기하기까지 했다. 이후 2년 만에 겨우 개봉하며 안정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듯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는 피하지 못했다.

곽규택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인 4일 새벽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에 참석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는 불참했다.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철수, 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집단 퇴장했다. 이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부결됐다.

배우 주원(왼쪽부터)과 유재명, 이유영, 곽경택 감독,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 사실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며 불매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곽 감독이 지난 4월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서·동에 출마한 곽규택 의원 선거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 또한 재조명되며 더욱 반감을 사고 있다.

'소방관'은 이미 여러 차례 시련을 겪었다. 2020년 촬영을 끝낸 뒤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주연 곽도원이 회식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고 스태프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는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2년이 지난 2022년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계획하던 찰나에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되며 다시 한번 개봉이 연기됐다.

이후 4년 만의 개봉을 앞두고 곽 감독은 "내가 찍은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을 못 하는 작품이 될까 봐 두려웠다"라며 "영화를 여러 번 찍고 홍보 마케팅 활동을 많이 해봤지만 요즘처럼 발목에 족쇄가 채워진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한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저도 사람이니까 원인 제공자에 대한 원망이 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곽도원과 관련해 "사과의 말은 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죄송하다고 하고 몸 둘 바를 몰라 한다"라면서도 "그 마음은 이해하는데 지금은 자숙해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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