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반려견 연탄이가 빙 크로스비의 듀엣곡 ‘White Christmas’ 뮤직비디오에서 하늘의 별이 됐다.
뷔는 반려견 연탄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첫 솔로앨범 ‘레이오버’의 커버도 연탄이의 사진이었다. 뷔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반려견으로 소개될 정도이며 팬 플랫폼 위버스의 프로필 사진 역시 연탄이다. 이에 연탄이는 미국 CBS의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 영국 BBC 등 해외언론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려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세기의 협업이라고 불리는 ‘White Christmas’의 뮤직비디오는 산타클로스로 분한 빙 크로스비가 연탄이와 함께 썰매를 타고 선물을 나눠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연탄이가 하늘의 별로 변해 반짝이는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White Christmas’ 뮤직비디오 공개 며칠 전, 건강이 좋지 못했던 연탄이가 강아지 별로 먼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팬들에게 연탄이는 방탄소년단 제 8의 멤버라고 불릴 정도로 의미가 남달랐으며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일 뷔는 인스타그램에 “최근에 연탄이가 강아지별로 긴 여행을 떠났다. 어떻게 이야기를 드려야 할까 많이 고민했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보내준 아미 여러분들께도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미 분들께서 연탄이가 별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한 번씩 떠올려 주시면 고마울 것 같아요. 주변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번 더 사랑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맺었다.
뮤직비디오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한 루이스 프레첼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 뷔의 사랑하는 반려견 연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라는 말과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 연탄이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 연탄이의 모습을 별빛으로 보여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슬픈 소식에도 불구하고 팀이 함께 작업한 방식과 최종 결과물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탄이는 짧은 삶을 마쳤지만, 뮤직비디오에서 영원히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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