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던 파리생제르맹(PSG)이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희망을 살렸다.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하며 레드불잘츠부르크 원정 승리에 기여했다.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레드불잘츠부르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PSG는 2승 1무 3패, 승점 7점이 됐다. 앞선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리그 페이즈 탈락 순위인 25위에 놓여 있던 PSG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날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번 대회 약체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는 1승 5패 수렁에 빠졌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1분 날카로운 왼발슛을 비롯해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들은 아쉽게 놓쳤다. 쐐기골 득점 상황에서는 기점 패스를 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아슈라프 하키미와 깔끔한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돌파를 도왔고, 하키미가 밀어 준 공을 데지레 두에가 마무리했다.
PSG는 전반 30분 하키미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밀어 넣은 곤살루 하무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누누 멘데스가 문전으로 파고들면서 강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 골 모두 풀백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6골 1도움으로 뛰어난 결정력을 발휘하는 것과 달리 UCL에서는 아직 무득점이다. 하지만 다른 공격자원들이 똑같이 결정력 빈곤에 시달리면서 경기력까지 부진하다면, 이강인은 팀 공격전개에 기여하면서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이 UCL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PSG는 내년 1월 진행되는 리그 페이즈 두 경기에서 승점을 더 따내야 24위 이내를 확보할 수 있다. 남은 두 경기가 맨체스터시티 상대 홈 경기,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인데 마냥 쉬운 대진은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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