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 경기도 어둡다…SOC 예산 줄자 공공수주 7년 만에 감소

내년 건설 경기도 어둡다…SOC 예산 줄자 공공수주 7년 만에 감소

이데일리 2024-12-11 05: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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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챗GPT 4.O, 달리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건설 경기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이던 공공수주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감소할 전망이다. 민간부문 회복세가 약한데 공공수주까지 감소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은 올해(205조 8000억원) 대비 2.2% 증가한 210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인하 움직임에 주택정비사업 및 3기 신도시 추진 등으로 3년 만에 증가하는 것이지만 최근 5년 평균 증가율(5.2%) 대비로는 반토막 증가율에 그친다.

이마저도 내년 민간 수주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 때문이다. 토목과 건축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5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5년 평균 증가율(5.2%)보다는 약한 증가세다.

경기 부진, 공사비 증가 속에 민간 수주 회복세가 약한 가운데 공공수주는 올해(66조 4000억원) 대비 1.7% 감소한 65조 300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수주가 감소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하에 SOC 예산 감소 기조 영향에 따라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내년 국토교통부의 SOC 사업 예산 가운데 신규사업이 2084억원으로 올해(1조 2770억원) 대비 1조 686억원이 대폭 줄었다. SOC 예산 삭감으로 인한 공공수주 감소가 전체 건설경기 회복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수주에 대해 “공공 주택 수주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노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공공 비주거 건축 수주는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공공주택은 25만 2000호 공급해 역대 최대로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지에도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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