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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전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담 조직을 꾸리고 유니크 베뉴 활용도를 높여라.”
마이스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여수시 아쿠아플라넷에서 열린 ‘제8회 여수 마이스 업(UP) 포럼’에서 중소 마이스 도시가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전문성’과 ‘지역성’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와 인지도 등에서 열세에 놓인 중소 도시일수록 보유 시설을 활용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윤유식 관광·마이스 도시마케팅연구센터장(경희대 교수)은 “컨벤션뷰로(CVB)와 같은 전담기구는 도시 홍보 외에 대내외 네트워크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조직”이라며 “광역·기초지자체를 떠나 전담 조직이 있는 지역이 없는 곳보다 연평균 8배 많은 국제행사를 여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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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역 유니크 베뉴가 부족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지역성과 다양성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행사와 단체 규모가 줄고, 독특한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독특한 콘셉트의 중소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중소 마이스 도시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주목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센강과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회식을 연 2024 파리올림픽처럼 최근 유니크 베뉴는 대형 행사의 서브(Sub) 공간에서 메인(Main)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유니크 베뉴로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특화하는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니크 베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이제우 하나투어 ITC 대표는 “컨벤션센터 등 수용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 전문시설 개발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해 행사 개최의 편의성,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며 “유니크 베뉴는 발굴도 중요하지만, 행사 주최자와 운영자가 시설의 장점과 특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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