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인선 과정에서 첫 낙마자로 기록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방송 진행자로 변신한다.
게이츠 전 의원은 미국의 극우 성향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OAN)에서 1시간짜리 정치 토크쇼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AN도 홈페이지에 게이츠 전 의원이 조만간 '맷 게이츠 쇼'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는 홍보 그래픽을 게재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또한 '리얼 아메리카'라는 프로그램에 공동 진행자로 참여하며, 이 프로그램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해 '여과되지 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OAN은 전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달 8일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차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미성년자 성매수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8일 만인 지난달 13일 차기 행정부 후보자 가운데 처음으로 자진 사퇴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직후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음에도 의회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OAN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주 개표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고 근거없는 보도를 한 매체 중 하나다.
이로 인해 대선 사기 의혹을 받은 전자 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은 2021년 8월 OAN을 상대로 17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조9천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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