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매니저도 선 넘었나’ 어도어 해사 행위 포착,직원은 괴롭힘 고발

심야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 상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던 뉴진스 사진|뉴시스

‘뉴진스 매니저도 선 넘었나.’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담당 매니저의 ‘해사 행위’를 포착,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매니저가 어도어를 ‘패싱’한 채 뉴진스와 특정 브랜드 간 ‘직접 계약’을 종용했음을 확인했다는 게 어도어가 지적한 해사 행위 근거의 요지다.

어도어는 10일 “얼마 전 뉴진스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온 직원이 광고주에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브랜드 간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한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매니저 스스로도 이런 소통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는 “해당 매니저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허위 진술을 반복하는 등 조사에 불응하는 태도를 보였고 노트북 등 “회사 자산 반납을 포함한 업무 대기 발령 조치가 불가피했다”고도 전했다. 덧붙여 어도어는 반납한 기기조차 구성원 임의로 “완전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포맷’해 제출하기도 했다”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사실상 통보에 가깝게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일과 맞물려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가 최근 뉴진스에 ‘전속 계약 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하며 ‘불가피했음’을 강조한 배경도, 이번 ‘직접 계약 시도’ 포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번 일에 연루된 해당 매니저는 같은 날 고용노동부에 어도어 고위 임원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정 내용에서 해당 매니저는 회사 노트북 반환 까지 수 시간 행동 제약을 가하고, 개인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으며, (회사) 노트북에 개인 자료 밖에 없어 포맷했음에도 이를 징계사유로 삼아 조사를 개시했다 주장했다.  


허민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