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 자리
포천시는 10일 “홍보대사 임영웅의 해촉과 관련된 검토는 이뤄진 적 없으며, 포천시가 해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보도기사를 수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포천시는 앞으로도 사실에 부합한 소식이 시민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임영웅의 포천시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으며, 포천시는 시 조례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민원의 배경은 임영웅이 ‘비상계엄령 사태’로 나라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진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 생일 축하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다.
이날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 하냐.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하면서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말했다.
게시물은 온라인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임영웅의 경솔한 태도와 발언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임영웅 측은 관련 사태에 침묵하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019년 7월 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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