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부끄럽다"…청사 외벽 현수막 뗀 성동구청장

"대통령상 부끄럽다"…청사 외벽 현수막 뗀 성동구청장

이데일리 2024-12-10 19:5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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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난 9월 대통령상 수상 직후 구청 청사 외벽에 게재했던 기념 현수막을 내렸다.
(사진=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구 트위터))


10일 서울 성동구는 구청사 외벽에 게재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 수상’ 현수막을 내렸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3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다.

성동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수상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축하 현수막을 받았다. 구는 구청 외벽에 8층 높이의 현수막을 수상 이후 내내 걸어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성동구청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빚어낸 가장 영예스러운 상이 더이상 명예롭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 현수막을 뗀다”고 올렸다.

한편 정 구청장은 지난 7일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목소리를 내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던 모든 분들과 함께하며 일상을 되찾아내겠다”며 “그것이, ‘늘 곁에서 힘이 되겠다’는 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 믿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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