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 번째 만남에서도 큰 진전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와 임기영·서건창의 FA 협상 테이블이 연말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KIA 심재학 단장이 선수 측을 직접 만났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졌다.
KIA 구단은 임기영·서건창 측과 최근 두 번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KIA 관계자는 "두 번째 만남에서는 심재학 단장님이 직접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KIA는 올겨울 내부 FA 세 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KIA는 먼저 불펜 최대어였던 투수 장현식에 집중했다. 장현식은 2024시즌 75경기(75.1이닝)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 75탈삼진, 34볼넷, WHIP 1.45로 팀 불펜 핵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장현식은 LG 트윈스의 4년 52억 원 전액 보장 계약 조건에 이적을 택했다. 장현식 FA 보상선수로 상무야구단에 입대한 투수 강효종을 지명한 KIA는 2025시즌 장현식의 공백을 내부 육성으로 메울 계획이다.
이제 KIA에 남은 내부 FA 선수는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서건창이다. FA B등급을 받은 임기영은 FA 재수, 최근 3년 연속 FA 재수를 택했던 서건창은 또 FA 자격 포기를 택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신청하면서 KIA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 등판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 6.31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끝내 탈락했지만,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역할로 가치가 충분히 있는 투수다. 서건창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26타점, 40득점으로 내야진 백업 역할을 잘 소화했다.
KIA 구단도 임기영과 서건창과 잔류 계약을 맺는다면 분명히 장기 레이스에서 필요한 뎁스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임기영의 경우 2025시즌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존이 햐항 조정되기에 사이드암 투수로서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KIA는 앞서 에이전시가 동일한 두 선수와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유의미한 계약 조건 교환은 없었다.
당시 KIA 관계자는 "두 선수와 첫 협상에서 계약 조건을 서로 교환한 건 아니다. 양 측에서 서로의 시선과 생각에 대한 전반적인 얘길 나눈 것으로 안다"라며 "FA 자격을 신청한 건 결국 시장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나간 거니까 일정 부분 상황을 지켜보면서 협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서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최근 열렸던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도 큰 진전이 없었다. 심재학 단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큰 진전 없이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심 단장은 윈터 미팅 교류와 새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 업무를 마치고 오는 12일 귀국할 계획이다.
과연 KIA와 임기영·서건창의 내부 FA 협상 장기전 흐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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