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안양)] FC안양 주장 이창용이 역사적인 승격 확정 당시 있었던 홍염 세리머니를 회상했다.
국내 축구 매체 ‘베스트일레븐’은 9일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BE. !CON AWARD & TALK CONCERT'를 열었다.
베스트일레븐은 1970년에 창간, 오랜 축구 역사를 이끈 명성에 맞게 올해도 대한민국 축구계를 망라하여 심사한 결과, K리그의 구단주로서 창단부터 승격까지 11년 간 보여준 진정성과 이를 뒷받침 했던 노력, 역할이 타 구단에 귀감이 되고, 특히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안양의 최대호 구단주를 올해의 BE. !CON으로 선정했다.
이 자리에 최대호 구단주를 비롯해 안양의 승격을 이끈 주장 이창용도 참석했다. 이창용은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K리그2 25경기에 출전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으나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2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용은 올해의 BE. !CON으로 선정된 최대호 구단주에 대해 “회식 같은 걸 하면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앉아있다. 시장님도 식사를 하시다가 한 번씩 끼신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 요즘 어떤지, 경기 컨디션이 어떤지, 부상은 괜찮은지 물어보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렇게 다 도신다. 나도 팀을 몇 군데 돌아다니다 보니까 쉽지 않을 걸 안다. ‘진짜 (안양을) 좋아하시는구나, 관심이 있으시구나’ 이렇게 많이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창용은 안양 팬들의 홍염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안양 팬들은 지난 11월 열린 K리그2 38라운드에서 부천FC와 비기며 자력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당시 경기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지만, 안양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홈 경기장인 안양종합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준비한 이벤트가 있었다. 안양 팬들은 안양종합운동장 앞에서 홍염을 터트렸다. 보통 축구장에서 홍염은 안전 문제로 인해 엄격히 금지되지만, 이날은 공식적으로 안양시의 허락을 받고 축제를 즐겼다. 선수단도 참석해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창용은 “우승을 하지 않았나. 우승을 확정 짓고 홍염이 터졌는데 우승한 게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울산도 K리그1에서 우승을 했는데, 뭔가 서포트라이트를 우리가 받는 것 같았다. 그런 그림을 팬들이 만들어 주시니까 더 재밌었다. 안양 뽕에 차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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