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10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 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일상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한 것을 두고 '내란 부역자 두둔'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 의원은 이날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유 장관을 향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은 그만하고 조금이라도 덜 추하게 즉시 사퇴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윤석열(대통령)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써 내려간 계엄포고령을 막지 못하고, 유 장관은 내란 의혹에 동조한 국무위원들의 참회가 가득한 내용일 줄 알았지만, 내란 부역자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법무부 장관), 조지호(경찰청장)를 두둔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모신 국무회의 일원이 '법치'를 이야기했다"며 "유 장관이 말한 법치 구현과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필요한 것은 합법적인 탄핵 절차 진행"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스무 명 가까운 고위 공직자가 연속 탄핵 소추되면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웠다"며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지혜와 자제를 보여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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