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10일 참고자료를 내고 “MBK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유망 사업 확장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태양광 폐패널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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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에 따르면 4월부터 10월까지 이미 15만장의 패널을 미국 에브테라 허브에서 처리했다. 중장기 과제로 분류한 폐배터리 사업도 이미 온산제련소에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했다.
니켈금속은 원료가 아닌 최종 산출물로 분류해야 하는데 MBK는 이를 원재료로 넣었다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MBK는 고려아연의 사업과 기술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가 없다”며 “기본적인 지식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K가 이날 주장한 총 주주수익률 하락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MBK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장을 펴기 위해 자의적으로 2023년까지 추이만 골라 사용했다”고 짚었다. MBK측은 자체 계산 결과 총 주주 수익률이 2021년 32%에서 2022년 15%로 하락했고 작년엔 마이너스(-) 5%로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작년 총 주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긴 했지만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이듬해인 2024년 8월 시점 총 주주 수익률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측이 발표한 주주 가치 회복 방안도 지난달 고려아연이 이미 발표한 주주 친화 정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소수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근거 규정에 대해 “고려아연이 이미 도입을 검토 중인 소수주주 다수결(MOM) 제도보다도 더 좁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고려아연 경영진은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배당 정책 공시 정례화 추진도 고려아연이 발표한 주주 친화 정책에 이미 담긴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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