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 당국이 철도 폭파공작을 모의한 혐의로 러시아·독일 이중국적자를 체포했다고 dpa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003년생 용의자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서 돈을 받고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철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웠으며 사제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니즈니노브고로드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도시다.
FSB는 용의자가 네오나치(신나치) 단체 소속이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지난달 20일에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천연가스 계량시설을 파괴하려 한 혐의로 1967년생 독일인을 체포했다고 공개했다.
독일 외무부는 당시 러시아에 구금된 독일인이 두 자릿수라고 밝혔다.
서방은 러시아가 사보타주(파괴공작)와 테러 혐의 수사를 내세워 서방 국적자를 인질로 잡는다고 비난한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서방과 대규모 수감자 교환 당시 마약사범 등 독일인 5명을 풀어주고 전 체첸 반군 지휘관을 살해한 혐의로 독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FSB 요원 바딤 크라시코프를 넘겨받았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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