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앨투나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26)는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따는 등 고학력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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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니는 볼티모어 소재 사립고교도 수석으로 졸업했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잠시 일했으며, 다른 범죄 전과는 없었다.
만조니는 카진스키가 쓴 것으로 유명한 글 ‘산업사회와 그 미래’에 리뷰를 작성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카진스키는 17년 동안 이어간 폭탄 테러로 3명을 사망케 한 유명 범죄자다. 카진스키 역시 겨우 24세에 UC 버클리 수학과 조교수로 임명된 천재였다.
만조니는 카진스키의 글에 대해 “현대 사회에 대해 내린 그의 예견이 얼마나 통찰력 있었는지 무시하기 어렵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만조니는 이외에도 인공지능과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현대 문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들을 소셜미디어에 개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시내에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중역 브라이언 톰슨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조니는 사용한 총탄의 탄피에 보험사를 비판하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이번 범죄가 개인 신념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는 행동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민간보험사에 대한 미국 사회 전반의 적대감 때문에 만조니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마저 형성돼 그를 신고한 패스트푸드 매장이 별점 테러를 받는 등의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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