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인기 폭발'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데빈 윌리엄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에 관심 있는 구단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포함 메이저리그(MLB) 최소 10개에 이른다. 밀워키는 선발 투수와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윌리엄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다.
윌리엄스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6년) 241경기에 등판, 27승 10패 68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나서 1승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25로 밀워키 뒷문을 책임졌다. 윌리엄스는 애초 2025년 105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 마지막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예정인데 추정 연봉은 800만 달러(114억원) 안팎.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들 연봉을 고려하면 '저비용 고효율'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율이 98.5%에 이른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 피치' 유형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평균 94.7마일(152.4㎞/h)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른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잔류가 불발된 양키스가 '윌리엄스 관심 구단'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소토는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55억원)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소토의 계약 조건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억원)를 넘어서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소토를 잡지 못한 양키스가 '전력 공백' 아쉬움을 윌리엄스 영입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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