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음악적 성장통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김선일·김장원·정유종)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발매한 가운데, 엑스포츠뉴스와 컴백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미콜론'은 마침표와 쉼표를 관계에 비유한 동명의 타이틀곡과 데이브레이크의 n번째 청춘을 노래한 또 다른 타이틀곡 '올드 앤 와이즈(Old & Wise)' 그리고 시티팝 스타일의 '리듬(Rhythm), 이 밤은'과 데이브레이크의 찬란한 서사 속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낸 '영원하라'까지 총 4곡을 담았다.
첫 번째 타이틀곡 '세미콜론'은 이별의 상황에서 마침표도 쉼표도 아닌 그 어떤 부호도 선택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담은 곡. 이원석은 "이별 과정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세미콜론'이 눈에 딱 들어오더라. 어떤 이별은 깔끔하게 서로 합의 하에 끝을 맺지만, 또 어떤 이별은 휴전 상태로 끝을 맺지 못한 채 헤어지지 않나"고 설명했다.
특히 '세미콜론'은 그동안 데이브레이크하면 떠오르는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탈피, 타이틀곡 중 유일하게 단조로 구성된 팝 록 장르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안겼다. 이원석은 "사람들이 데이브레이크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사실 공연을 와보면 알겠지만 우리 음악은 신나는 노래만 있는 게 아니라 슬프고 우울한 여러 감정의 노래들이 많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음악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데이브레이크는 "앞으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외치기도. 이원석은 "만일 '세미콜론'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사고 사랑받는다면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며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고 싶은 뜻을 밝혔다.
이원석은 이어 "너무너무 보여주고 싶은 음악 장르가 다양하다. 헤비메탈도 하고 싶고, 트로트도 하고 싶다. 그저 과감하게 도전하기 주저할뿐이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조금씩 도전해보고 싶다. 그랬을 때 '왜 저래'가 아니라 '데이브레이크가 또 재밌는 도전을 했네'라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데이브레이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확고함. 이원석은 '올드 앤 와이즈' 속 철학적인 가사를 두고 "단순히 개인적인 삶의 가치를 관점으로 쓴 가사가 아니다. 우리가 지키고 싶은 데이브레이크의 관점에 대한 내용이다. 이렇게까지 우리의 현재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까발려도 되는 것인지 고민했는데, '이게 맞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단순히 일기장이나 해우소의 의미로 해소하거나 풀어내려는 것은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공감이 가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너무 평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닌 이상 누구나 공감할 법한 노래"라 전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청춘, 그 시절을 겪으며 얻는 성장통 등의 이야기들이 와닿기를 바라는 마음. 이원석은 "너무 반짝반짝 빛나고 건강하던 시기를 살짝 넘어갔을 때의 온도차를 느끼지 않나. 그러면 '내가 잘못 살고 있나' '예전에 좋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이 같은 시간을 거쳐갈 때 스스로 위로해주길 바랐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야 하는 성장통, 이를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우리로 치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자리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잘 지켜내고 싶은"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레이크가 느끼는 현재의 온도는 어떨까. 각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넘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로 많은 사랑받는 이들, 급부상 중인 대세 밴드들의 열풍 속 과거의 영광은 뒤로 하고 '페스티벌계 황제'의 자리를 물려줄 계획이 있을까.
"내려놓을 계획? 헤드라이너 자리를 물려주고 싶냐고?" "우리 좀 키워줬으면 좋겠다" 멤버들의 열띤 반응 속, 이원석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 10대, 20대들에게 밀려나고 있어, 쳇, 이러려고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게 아닌데… 이보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어떤 행보를 이어가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문제를 직시해야 할 수밖에 없다. 회피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데이브레이크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 의지를 엿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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