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뒤늦게 전해진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비보에 생전 흔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28세. 사인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 참가하여 '에르모소 뷰티상'으로 입상한 데 이어 2019년 5월에는 춘향 선발대회에 참가해 '숙'으로 당선된 바 있다. 2019년 11월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SBS 남유진, KBS 배혜지와 함께 3사 기상캐스터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전문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요안나는 과거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어 연습생 때 매일 울었다"며 극단적 식단관리 등 연습생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퀴즈' 출연 후 오요안나는 개인 계정을 통해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 기록.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예요"라며 소감을 전한 뒤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내년을 기약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오요안나의 개인 계정은 지난 9월 이후 활동이 멈춘 상태. 이에 "보고 싶어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등 걱정어린 댓글을 남겼던 누리꾼들은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믿을 수 없다", "그곳에서는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MBC, tvN, 오요안나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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