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허 총재는 1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이 상을 KBO 총재가 수상한 건 처음이다.
일구회는 허 총재의 수상을 발표하며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트로피를 받은 허 총재는 “이 상은 한국 야구계에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들의 노고와 야구팬들의 성원이 1000만 관중을 돌파하고 넘버원 스포츠로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총재는 이어 “1000만 관중에 도취하는 순간에 다시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우리 야구계가 모두 힘을 합쳐서 앞으로 계속해서 1000만 관중 그 이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은 김도영(KIA), 최고 투수상 원태인(삼성)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코치(KIA),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감독(가동초), 프런트상은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이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경기도 야구소프트볼협회 김재철 회장이 받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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