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팬들 땜시 살어야'…응원 문구로 프로필 사진 바꾸고 타격감 올렸다 [현장 인터뷰]

김도영은 '팬들 땜시 살어야'…응원 문구로 프로필 사진 바꾸고 타격감 올렸다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4-12-10 17:19:37 신고

3줄요약
KIA 내야수 김도영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그는 이날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청담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박정현 기자) "정말 의미 있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올해 KBO리그 최고의 밈이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야구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응원 문구다.

김도영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주관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날 김도영은 야구 원로들이 꼽은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그는 이날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청담동, 고아라 기자

2024년 김도영은 야구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데뷔 3년 차인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해 5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 1.503으로 맹활약했다.

빼어난 성적을 앞세워 연말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김도영이다. 리그 MVP를 시작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Fan Choice상(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한국은퇴선수협회 시상식),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등을 탔다. 비시즌 거주지 광주보다 서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KIA 내야수 김도영(오른쪽)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그는 이날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청담동, 고아라 기자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광주에서 3일 정도 있었고, 이후에는 계속 서울에 있다. 이번주에도 금요일(13일/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서울에 있어야 한다. 아직 훈련을 못 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훈련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띄엄띄엄하는 건 좋아하지 않기에 (시상식 종료 후) 몰아서 한 번에 하려고 한다"며 "처음이다 보니 재밌다. 서울과 광주의 거리가 있어 피곤하지만, 처음이라 아직은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직후 김도영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6경기 나서 월간 타율 0.154(26타수 4안타) 1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단 하나. 그러나 4월부터 반전에 나섰다. 25경기 월간 타율 0.385(104타수 40안타) 10홈런 25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타점)' 클럽에 가입하는 등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리고 4월을 기점으로 해 시즌 막판까지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월간 타율은 매달 3할을 넘었으며 3~4월, 6월에는 리그 월간 MVP에도 뽑혔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그는 이날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청담동, 고아라 기자

공교롭게도 김도영을 응원하는 밈 '김도영 니땜시 살어야'가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진 시점부터였다. 김도영은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이 문구로 바꾸기도 했다.

김도영은 "(밈을 유행시킨) 팬에게 따로 연락드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 스케치북까지 받았다. 정말 의미 있는 이유가 내 프로필 사진을 바꾸기 전에는 잘 못하고 있었다. 바꾼 이후 딱 (타격감이) 올라온 느낌이다. 그래서 의미 있는 밈이었고, 그분께 정말 감사했다. 누나가 연락을 해서 실착 유니폼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2024시즌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보낸 김도영. 그의 다음 목표는 지금의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몇 년간 꾸준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왼쪽 첫 번째)은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연말 시상식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그는 이날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청담동, 고아라 기자

김도영은 마지막 시상식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3일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후보자가 있지만, 김도영의 수상이 유력하다. 

끝으로 김도영은 "(상에 관한) 욕심은 MVP 수상 후 다 버렸다. 받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청담동, 고아라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