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지 마세요…” 해외에서 맛있다고 난리 난 '불닭 오믈렛',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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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지 마세요…” 해외에서 맛있다고 난리 난 '불닭 오믈렛',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위키트리 2024-12-10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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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매운맛 라면인 '불닭볶음면'이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조리법으로 재탄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말레이시아에서 선보인 ‘불닭볶음면 오믈렛’(이하 '불닭 오믈렛')은 기존 요리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현지 야시장에서는 불닭볶음면에 계란, 치즈, 소시지를 더한 이 요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 오믈렛' 자료사진. / 위키트리

현재 해당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와 SNS 콘텐츠의 조회수는 약 2000만~3000만 회에 달한다. 한국 누리꾼들은 "그냥 먹지 마세요, 이렇게 더 맛있게 먹고 있었네", "이건 역수입해야 한다", "맛없는 조합은 있을 수 없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세티아 알람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불닭 오믈렛'은 현지 전통 요리인 ‘므따박’을 변형한 요리다. 므따박은 얇게 편 반죽에 계란, 고기, 양파 등을 채워 만든 동남아 전통 요리로, 이를 불닭볶음면에 결합해 면 위에 계란을 얹고 치즈와 소시지를 더해 독특한 맛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불닭 오믈렛'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면과 소시지를 끓인 후 팬에 불닭 소스를 더해 볶고, 그 위에 풀어 놓은 계란을 덮고 치즈와 소시지를 올려 다시 익힌다. 완성된 요리는 부드러운 치즈와 매운 면발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만든다.

실제로 만들어본 결과, 라면 한 봉지에 적당한 재료는 물 300ml, 계란 4~5개, 치즈 1장, 소시지 1개였다. 취향에 따라 '화끈한 매운맛', '까르보', '로제', '치즈' 맛의 불닭볶음면을 사용해도 된다. 또한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24~28cm 크기의 후라이팬으로 조리할 때는 먼저 풀어 놓은 계란을 붓고, 그 위에 불닭면을 올리는 것이 좋다. 계란을 풀기 전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면 더욱 고소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1. '불닭 오믈렛' 재료를 준비한다. / 위키트리
2. 먼저 계란을 풀어준다. 라면 한 봉지를 다 넣을 경우 4~5개가 적당하다. / 위키트리
3. 불닭 볶음면 면을 끓인다. / 위키트리
4. 소스를 넣고 쫄여준다. / 위키트리
5. 후라이팬에 계란을 부어주고 그 위에 불닭 볶음면과 소시지, 치즈를 얹어준다. / 위키트리
6. 1~2분 정도 후 계란을 덮어준다. 취향에 맞게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 위키트리
7. 완성된 '불닭 오믈렛'을 반으로 자르면 이런 모습이다. / 위키트리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는 라이스페이퍼에 불닭볶음면과 치즈를 싸서 먹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마요네즈와 기름을 활용한 라멘 스타일 요리가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라면을 넘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K-푸드 수출국은 물론, 벨라루스, 브루나이, 타지키스탄, 헝가리, 소말리아, 모로코, 레바논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들까지 포함된다.

제조업체인 삼양식품은 지난 5일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 상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어진다. 삼양식품은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 2021년 3억 달러, 2022년 4억 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수출탑을 수상했다. 2022년과 2023년 수출 실적은 전년도보다 74% 증가한 7억 달러(한화 약 9997억 원)를 기록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인기로 삼양식품의 수출 실적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016년 930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23년 8093억 원으로, 7년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68%로 늘었고, 2023년 3분기까지 총 9638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비중이 77%까지 확대됐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이후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불닭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4조 원을 넘었고, 누적 판매량은 70억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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