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1년차' 박소현, 솔직 고백… "방송 목적=좋은 남자 만나기 위해" (이젠 사랑)[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박소현이 방송을 하는 이유가 좋은 이미지로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사랑')에서는 박소현과 채민호가 마지막 데이트에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소현과 채민호는 제부도 해변가 산책을 마친 뒤 마지막 저녁 식사 데이트를 이어갔다. 박소현은 채민호가 조용히 자신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고는 센스에 연신 감탄했다. 

박소현은 "완전 소름이었다. 정말 캐치 못 한 포인트였다. 연애를 물론 오래 쉬기도 했지만 석양을 찍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누군가가 찍어준다는 건 생각을 못 했다"며 "'연애하는 사람들은 이런 감성으로 연애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감동했다"고 누군가가 본인의 뒷모습을 찍었다는 섬세함에 감동을 드러냈다.



박소현의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채민호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냐"고 잠시 망설이더니 "깨끗한 집에 사는 강아지"라고 표현했다.

그런 사람이 부러웠다는 채민호는 "지금은 치과의사지만 대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그래서 대학교 때 알바를 많이 하고 5남매이다 보니까 어렵게 자랐다"며 "성공하기 위해 그 당시 공부하는 게 돈이 제일 덜 들었다. 그나마 공부하면 남들보다 잘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학창 시절의 고충을 토로했다.

채민호는 어떤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그만큼 돼야 한다는 생각에 결혼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를 들은 박소현은 "저도 비슷한 사람 찾다가 이렇게 됐다. 우리가 너무 욕심낸 걸 수도 있다"며 비슷한 처지에 공감했다.



박소현은 "(결혼에 대한 의지가) 엄청 강했다. '결혼이 어렵구나' 라는 걸 알면서도 그 꿈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최근에 옛날보다는 꺾였다"고 나이로 인해 결혼 의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년 동안 결혼이라는 목표를 두고 달렸다. 그리고 방송을 하는 이유도 좋은 이미지로 좋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목적이었다"며 "제가 적성이 방송일이 좋아서 한 건 아니었다. 연예인으로서 더 잘 될 수 있었다. 근데 그걸 하지 않았더니 결혼도 안 되고 방송일도 안되고 애매해졌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진=tvN STORY


이유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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